포르투🇵🇹💙

비행기 연착과 경유를 동시에 경험하면...(KLM&RyanAir 후기_120만원 손해)

alexly 2023. 11. 23. 11:48

오늘은 이번 여름에 겪은, 암걸리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저는 남자친구와 마데이라 여름휴가에 합류하기 위해 7월 4일부터 13일까지 포르투갈에 다녀왔는데요!

제 비행 여정은 

한국🇰🇷 -(KLM)🛫- 네덜란드🇳🇱 - 포르토 🇵🇹 (RyanAir)🛬- 마데이라 🇵🇹였습니다.

7월 5일 오전에 도착 예정이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결국 못탔습니다.
인천공항 갈때부터 날씨가 구리구리했습니다

 

도착하니 왠걸!!

네덜란드에도 폭풍이 따라왔나요???

 

 네덜란드에 도착하자마자 폭풍이 몰아쳐서 비행기가 4시간 연착되는 상황이 되었어요

4시간 연착이랬다가, 6시간 연착이랬다가

하면서 계속 날씨때문에 비행이 지연되었어요!

 

미챠

미챠버려 개구리형

결국 2번 연속 비행기를 바꾸다가...

(각각 30만원씩.. 담번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냥 다음날로 예약해야겠어요)

비행기를 놓쳐버렸고ㅠㅜㅠ

포르토 공항 근처 호텔에서 하루 더 숙박하고 나서 마데이라로 간신히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마데이라로 가는 비행기는 하루에 3번 뜨고 내립니다.

마데이라 특성상 지반이 약해 비행기가 착륙하기가 무지 힘들다고 하네요.

숙련된 조종사만 비행기를 잘 착륙시킬 수 있어서 뜨고 내릴 때 굉장히 많은 스킬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뜨고 내리면 탑승객들은 살아남음을 기뻐하며(!) 박수를 친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숙련된 조종사가 저가항공사(Ryanair, Transavia) 에는 많지 않기 때문에 스케줄링이 어렵고

그래서 저도 비행기 스케줄을 유동적으로 바꾸지 못했어요! ( 숙박비까지 해서 80만원을 더 썼습니다.... 멍청비용...)

 

애초에 비행기를 많이 탈 일도 없었고 이런 스트레스가 누구에게도 익숙하지 않았을 상황이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ㅠㅠㅠ

비행 지연에 있어서 KLM 직원들의 대처도... 다음 비행기가 있어서 빨리 가야하는데 언제 출발하냐고 승무원에게 문의하니, 조금이라도 보상받고 싶으면 연계항공사로 예매해야돼 라고 하더라구요.

아그래 내가 ㅂㅅ이구나 ;;;

비는 잦아들었고 비행기도 준비되어 있는 상태로 1시간을 더 기다리는 상황이 되자 스트레스가 극에 달아있어서 그랬는진 모르지만

게이트 앞에서 같은 크루들과 뭐가 그렇게 신났는지 춤을 추고 있는 승무원을 보니 너무 열이 받더라고요. 

사진 찍을걸...

제가 도대체 왜 출발을 안하고 대기하고 있냐고 지금 얼마나 더 기다려야하냐고 하니까 승무원들이 아직 도착 안했대요....

그러고 20분을 더 기다리다 결국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거지 같았어요 정말

 

포르토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놓친걸 확인한 저는 Angry letter를 KLM에 보냈고 결론은

"날씨 때문에 그런거라 너가 낸 추가 비용들은 환불 못해준다."

였습니다. 

끝이에요! 

그 다음 답변은 없었습니다. 환불도 안되고요, 그냥 전 손해를 본 거랍니다! 

 

80만원 추가로 날렸어요. 아, 추가로 마데이라 가는 다음날

비행기를 다시 샀으니 총 120만원을 손해 본거네요~

 

날씨 때문만이면 이렇게까지 화가 안났을 것 같아요. 근데 경유지도 엮여 있었고 애초에 약속한 시간보다 훨씬 더 늦게 지연되고 그 사이에 그 어떠한 최선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2만원 정도 공항에서 쓸수 있는 할인권을 뿌린게

그들이 말하는 "보상" 이었습니다.

니 여행보험사에 문의해라

여러 모로 그지 같았어요 ^^

KLM은 정말 피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제가 아무리 힘없고 그냥 수많은 고객 중 하나라고 하지만,

이번 비행 경험은 최악이었고 이게 무슨 보상인가 싶었습니다. 택도 없고요.

날씨 때문에 그런걸 어쩐가.. 라고 하더라도, 보상은 충분히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에 저는 크게 실망한 거고요.

글고 참고로, 

KLM은 비행기 내 어매니티가 1도 없습니다.^^ 대한항공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치약 칫솔조차 주지 않아요.

승무원에게 따로 부탁해도 이코노미에 해당하는 서비스가 아니라고 딱 잘라서 얘기하더라구요.

(가격은 대한항공, 터키항공 보다 더 많이 나가면서 ㅡㅡ)

이 전에는 Turkish Airline을 썼었는데, 기내용키트 구성이 정말 잘되어 있었거든요. 

다른 블로그도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립밤, 치약, 칫솔, 핸들크림, 귀마개, 안대 , 양말, 슬리퍼 등등) 이 화려한 패턴의 파우치에 담겨서 나와요.

너무 비교됐습니다.

 

후기 결론:

KLM 이용하실 거면 여행자 보험 꼭 가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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