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를 웃도는 네덜란드와는 달리 1월 중순의 파리는 10도 안팎의 날씨라 돌아다니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파리로 건너온 저는 교통카드를 발급하기도 좀 그렇고, 날씨도 좋으니 마냥 걷고 싶었어요.
네덜란드에서 잔뜩 움츠린 채로 다녔기 때문에 몸도 좀 풀겸하구요!
파리 시내를 거닐면서 또 하나 눈에 띈건 공공 자전거 거치대가 굉장히 많았다는 거에요. 파리 주민들도 많이 타고 다니는 것 같았어요. 거치대도 나름 잘 정리되어 있고 한블럭에 적어도 한 부분은 자전거가 30여대가 나란히 줄 세워진 자전거 거치대가 꼭 있었어요
4가지 브랜드가 눈에 띄게 많았는데요
- Uber - lime
- Tier
- Bott
- Velib
저는 이중에서 2가지 브랜드를 이용해 봤습니다.
원래 처음부터 우버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우버의 거치대는 그냥 거치대를 늘려서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는 tier와 달리 사방면의 실리콘고무를 늘려서 핸드폰을 넣어야하는 형식이었어요. 왜 굳이 이렇게 했을까요?ㅋㅋㅋㅋ 물론 다양한 기종의 모바일 기기를 거치하고자 하는 목적은 알겠는데요, 어떤 자전거는 한 면이 끊어지는 바람에 아예 거치를 못하는 경우도 있었어요. 구글에 검색해보니 사용법은 공유되어 있지 않고 Reddit에 저와 마찬가지로 푸념하는 사람들만 있었습니다. 거치법 좀 공유해주세요 우버 ㅠㅜ 모바일에서 설명해도 되잖아요
좀 헤매다 결국 Tier를 이용했는데요, Tier는 잠금장치가 뒷바퀴에 꽂혀있는 막대를 빼서 거치해놓고 이용하는 형태였습니다. 브레이크가 풀린 줄 알고 그냥 이용했는데 자전거가 너무 무겁더라구요
알고보니 "Resume" 버튼을 안눌러서 잠겨있는채로 달리려고 했던거였죠🥲
하여튼 우여곡절 끝에 조금가서는 우버로 안착했습니다. 거치대의 제품디자인은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더라구요. 들이는 노력에 비해 가로로 눕힐 수 있다거나, 거치 시간을 줄일 수 있거나 하는 장점은 없었습니다. 그냥 거치대 윗부분을 늘려서 위 아래 면만 고정해도 되는 Tier랑은 비교가 되었어요.
파리에서 자전거 탈때는 유의점이 있는데요
파리에서 도보로 걷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단횡단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그런건지 파리 자전거들은 비교적 공격적이에요. 속도도 빠르구요
직진으로 달릴 때는 자동차 도로법을 따라야하고 건널때는 도보로 걷는 주행자 도로법을 따라야 해요. 그래서 안전하게 타시려면 천천히 건너는게 좋습니다. 또 막상 건넜더니 역주행일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잘 찾아보고 건너셔야 해요
안그러면 교통법을 위반하게 된답니다.
위와 같이 자전거도 달리는 방향을 표시해놨어요. 그래서 어떨 때는 오른쪽으로 달리고 어떨 때는 왼쪽에서 달려야 합니다. 잘 모르겠을 때는 옆에 자동차를 따라 달리시면 됩니다. 도로 자체가 혼란스러울 때가 많아서 강가를 따라 달리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쉽다고는 안했습니다.
파리에 자전거투어도 있으니 투어를 통해 파리 곳곳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좋을 것같아요 저는 자유여행을 추구하는 편이라 이렇게 혼자 돌아다니면서 미술관 투어를 해서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들도 파리 가시면 공공자전거 꼭 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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